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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도…“남성은 연봉 1억, 여성은 예뻐야” ‘결정사’ 조건 논란

한 결혼정보회사(결정사)의 회원 가입 기준으로 추정되는 표가 공개돼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 17일 A결정사의 회원 가입 기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남성은 자산과 직업에 따라 3단계로, 여성은 외모와 나이만을 평가해 회원 가입 여부를 심사한다.


먼저 작성자가 올린 조건을 보면 남성은 △연 소득 1억 이상 △10억 이상의 자산 △직계가족 자산 50억 이상 △전문직 4종(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연 매출 50억 이상 또는 연순이익 5억 이상 기업 대표 조건 중 1개 이상을 갖추면 ‘일반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또 △연소득 5억 이상 △개인 자산 5억 이상 △직계가족 200억 이상 △연매출 300이상 또는 연간 수이익 30억이상 기업 대표의 조건 중 1개 이상 충족할 땐 ‘추천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기업가치 1조 이상 또는 개인 자산 1000억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1조 클럽 회원’에 참여할 수 있다.

반면 여성은 자산 조건은 없으나, 나이는 35세 이하여야 하며 외모를 엄격하게 심사한다.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 승무원, 모델 등 외모가 보장된 직업은 우대받으며, 회사 직원들이 직접 가입을 희망하는 여성을 만나 외모를 평가한다.


작성자는 “남자는 위 조건대로만 받고 여자 회원은 철저히 외모랑 나이로만 필터링한다.
여자는 2차 실물 오프 면접을 진행하고 남자는 전문 인력 인증만 통과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남자 회원이 소개팅 나가기까지 데이트 장소, 헤어, 일정 조율 등 코칭해준다”며 “남성 회원은 300명, 여성 회원은 1000명 정도로 유지하지만 의외로 결혼 성사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시대가 변해도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를 중시하는 회원이 많으니 해당 운영 방침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 사람의 직업 또는 경제력이 좋다 한들, 사람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사랑이 아닐수도”, “1조 이상 기업 대표나 개인 자산 1000억 원 이상인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상대를 구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결혼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혼인 건수는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1887건) 증가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7월부터는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2023년 11월 3.8건에서 2024년 11월 4.4건으로 상승했다.

결혼상담소는 1974개소로 5년 전인 2019년 11월 1610개소보다 22.6% 늘었다.
결혼 수요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면서 예식장 리모델링도 지난해부터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역 웨딩 관련 업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는 ‘리모델링 예식장 모아보기’ 등의 제목으로 올라온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회사는 매출도 오르는 추세다.
결정사 듀오의 2023년 매출은 404억원으로 2019년 실적(287억원)보다 40.7% 신장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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