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의 주택가격은 중소득층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이라는 점이 베트남부동산중개협회(VARS)의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시내 평균 세대 월 수입의 2배 이상이 없다면 담보대출을 갚기가 힘들다고 한다.
하노이타임즈가 보도했다.
베트남통계총국(GSO)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노동연령 가족이 2명 있는 4인가족 세대의 평균 수입은 월 약 2140만 동(약 12만 8500엔). 반면 시내에 자가를 사려면 최소 월 4500만~2억 1000만 동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하동구와 북투리엠구, 롱비엔구의 주택가격은 비교적 저렴하지만, 그마저도 월 4000동~6000동의 수입이 필요하다.
타이빈성 출신으로 하노이 거주가 10년째인 37세 남성은 세대 수입이 월 3000동이지만, 꺼우저이구에 30㎡의 아파트를 임대해서 살고 있다.
수년간 저축해 왔으나 수입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하노이 부동산 가격은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꿈인 내집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저금과 매월 수입에서 담보대출로 납부하는 금액으로는 시 교외에도 집을 사기가 어렵다고 한다.
VARS의 관계자에 따르면, 하노이 등 대도시의 집은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급등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신축주택은 이미 중소득층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노 유키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