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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00일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산모 김모(37)씨는 최근 어깨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김씨는 “밤낮으로 아기에게 수유를 하고 트름을 시키려고 안아주다보니 어깨가 잘못된 것 같다”라며 “치료를 받으니 조금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하루 8시간 손주를 돌보고 있는 박모(60)씨는 입술이 부르트고 어깨 통증이 생겼다.
박씨는 “딸의 손주를 봐주고 있는데 며칠전부터 날개죽지에 통증이 생겼다”라며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부황을 뜨니 조금 괜찮아졌다”라고 말했다.
육아는 사실 상당한 중노동이다.
신생아의 경우 3시간마다 분유를 먹여야하고 기저귀도 자주 갈아줘야한다.
아기가 칭얼대면 안아주면서 달래주기도 해야한다.
아기는 아무 이유없이 울기도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와 약침 등이 병행된 한방통합치료로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회복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
먼저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을 주사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어깨의 가동범위를 넓힌다.
이어 어깨 주변 견우혈, 견정혈 등에 침 시술을 진행해 근육과 인대의 회복 속도를 높여준다.
어깨는 무리하게되면 손상이 빠른 신체부위인데 육아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어깨충돌증후군이 있는데 주로 팔을 들어올리거나 특정 움직임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한다.
육아를 하다보면 아기를 안고 달래주기도 해야하고 무거운 것을 들고 옮기기도 해야한다.
팔을 올렸을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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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아 시 어깨에 힘을 강하게 쓰는 행동은 자제하고 평상시 스트레칭을 하여 어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옆으로 눕거나 팔베개하는 자세는 해당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산자생한방병원 배영현 원장은 “시니어 세대들이 육아를 하는 동안 손주들을 안고 내려놓기를 반복,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진료를 하다보면 이런 사유로 어깨 회전근개에 파열 증상을 보여 내원하는 환자들과 종종 마주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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