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신소재공학과 주소연 박사가 ‘어드밴스드 머리티얼즈(Advanced Materials)’의 출판 개발팀 부편집장으로 임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주 박사는 이달 KAIST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박사과정 졸업과 동시에 세계적인 학술지 부편집장으로 임명된 것은 주 박사가 국내 최초다.
1989년 창간한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는 독일 출판사 와일리(Wiley-VCH)가 발행하는 최상위 재료 과학 및 공학 저널로, 나노소재·전자재료·바이오소재 등 첨단 재료 연구를 주로 다룬다.
학술지 부편집장은 단순히 논문을 검토하는 역할을 넘어 세계 연구자들과 소통하며, 학문적 흐름을 조정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고려할 때 주 박사의 부편집장 임명은 한국의 젊은 연구자에게 국제 학술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임무를 부여했음을 보여준 사례인 동시에 글로벌 무대에서 높아진 한국 연구자의 위상을 나타낸다고 KAIST는 강조했다.
KAIST 학사과정을 마친 후 4년 만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친 주 박사는 데이터 기반 재료 분석 기법을 연구하며, 원자간력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AFM) 기술과 컴퓨터 비전 및 머신러닝을 활용한 재료 특성화와 분석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주 박사는 박사과정 중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서 6개월간 인공지능(AI) 기반의 현미경 분석 기술 연구에 참여했다.
또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에이피엘 머티리얼즈(APL Materials) 등 국제 학술지에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5편과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5편을 각각 발표하며 학술적 성과를 쌓았다.
주 박사는 “KAIST에서 쌓은 연구 경험을 통해 세계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 보다 효과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부편집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갈음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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