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탄핵소추단 측은 주말도 반납하며 25일 예정된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주말인 22일과 23일 모두 윤 대통령이 있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대통령을 접견하며 변론 전략을 세우기로 했다.
윤 대통령 측은 시간 제한 없이 대통령이 견해를 밝히는 최종 의견 진술과 2시간으로 예정된 대리인단의 종합 변론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역시 구치소 내에서 직접 진술문을 작성하며 최후 진술을 준비할 전망이다.
국회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도 22일 오전 회의를 열고 마지막 변론 전략을 점검한다.
종합 변론에서는 김이수·송두환·이광범 변호사 등 중량감 있는 변호사들이 전면에 나서 '비상계엄의 불법성과 위헌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헌재는 전날 진행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서 양쪽에 2시간씩 종합 변론 시간을,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윤 대통령에게는 시간제한 없는 최종 의견 진술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2시부터 변론기일이 시작되는 만큼 실제 최종 진술이 무한정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헌재는 이날 오전부터 재판관 8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평의를 열고 쟁점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25일 조사를 마치지 못한 서면증거를 살핀 뒤 변론 종결 절차에 돌입하고 재판관 평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한다.
법조계에서는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유사하게 변론종결 후 약 2주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송승현 수습기자 songsh@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