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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재취업까지…'소상공인 종합지원' 250억 투입


서울시, 2만4천 소상공인 대상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장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더팩트 DB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서울시 소상공인 힘보탬 현장 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장이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올해 250억원을 투입해 2만4000여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분야는 크게 △소상공인 교육 및 창업컨설팅 △자영업클리닉, 중장년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위기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적 지원 △폐업지원, 전직·재취업 등 네 가지 분야로 나뉜다.

올해 상반기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누리집에서 모집 분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으로 업종별·유형별 세분화된 특화 창업교육을 1만 명에게 제공한다.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규모다. 성공한 선배 기업인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현장멘토링도 160명 규모로 진행한다.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소상공인에 대한 업종별 컨설팅도 전년대비 1000건 늘려 5000건을 실시해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안정적 경영과 실질적 매출 증대를 돕는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지난해 신설해 소상공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끝장컨설팅' 지원 분야를 기존 20개에서 37개로 확대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끝장컨설팅'은 다른 지원을 받았더라도 컨설팅을 중복해 신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도 지속한다. 중장년 소상공인 25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실습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설 설비 등 컨설팅 결과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올해 '새 길 여는 폐업지원'과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시는 올해 '새 길 여는 폐업지원'과 '다시서기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지난해 3000명을 지원했던 '위기 소상공인 조기발굴 및 선제지원'도 3000명으로 늘렸다. 위기 상황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소상공인을 시가 먼저 찾아내 경영위기에 몰리기 전 구제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는 내수 회복 지연 등 외부 악재를 반영해 '경영위기 알람 모형'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매출액 감소나 재난 피해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 폭넓게 사업에 참여하도록 직접 지원을 요청하는 '공개모집' 방식도 신설했다. 대상은 개업 후 1년이 경과한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 중 경영애로 소상공인 또는 재난 피해 소상공인이다.

아울러 시는 고금리 부담으로 희망동행자금을 통해 대환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 예정인 '새 길 여는 폐업지원'과 '다시서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3500명 지원에서 올해 4600명으로 대상을 대폭 늘렸다.

불가피하게 폐업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폐업 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폐업 소상공인 전문 커리큘럼'을 개설해 온·오프라인 교육도 진행한다. 컨설팅, 취업 교육이 끝난 후에도 재창업 준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련 기관과 추가 연계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돕는 현장특화 프로그램 '다시서기프로젝트'도 지원 규모를 500명에서 600명으로 확대한다. 1대1 재도전 특화컨설팅을 통해 문제를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지원, 교육을 통해 기반을 다진다. 사업 재도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임대료 등 사업 초기자금도 최대 200만 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만성화된 경기침체와 정국 불안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서울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끝까지 힘을 보태고, 이를 통해 서울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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