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문을 닫는 초·중·고교가 전국에 총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방이 43곳으로 전체의 88%에 달했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폐교 현황'에 따르면 올해 폐교 예정인 초·중·고교는 49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 총 33곳이던 폐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에서 2023년 22곳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33곳으로 급증했다.
서울에는 한 곳도 없었고, 경기도에서는 6곳이 폐교 예정으로 조사됐다.
폐교가 예정된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10곳이었다.
이어 충남(9곳), 전북(8곳), 강원(7곳)이 뒤따랐다.
특별·광역시는 부산(2곳)과 대구(1곳) 두 지역이 포함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8곳이었다.
중학교 8곳, 고등학교는 3곳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입학생이 없었던 전국 초등학교는 총 112곳(휴교·폐교 제외)이었다.
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지난해 4월 기준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17곳), 경남(16곳), 전남·충남(각 12곳), 강원(11곳) 순이었다.
올해는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각 시도교육청이 취합한 현황을 보면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가 경북만 42곳이었고, 이어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 등이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이 열리지 않는 초등학교는 170여곳에 달한다.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자가 있는 지역은 서울과 광주뿐이다.
신입생이 10명 학교도 많다.
부산에서만 입학생 10명 미만인 초등학교가 29곳으로 늘고, 입학생이 0명인 학교가 3년 연속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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