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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나는 마크롱, ‘푸틴에 약한 모습 보이지 마’ 설득할 듯

24일 백악관에서 ‘우크라 운명’ 걸린 정상회담
“서로 말 통해” vs “트럼프, 쉽게 수용 않을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위해 미 수도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는 이미 알려진 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방안이다.
마크롱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불이익을 강요하는 식의 평화 협상은 안 된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해왔다.
이번 회동에서 마크롱은 트럼프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23일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미 워싱턴으로 가는 전용기 탑승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그리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차례로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소개했다.
사실상 유럽의 대표로 트럼프와 대좌하는 만큼 전쟁 종식에 관한 유럽 주요국, 그리고 EU 집행부의 의견을 모두 듣고 이를 가감없이 트럼프에게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크롱은 “정의롭고 견고하며 지속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이 러시아하고만 대화하며 우크라이나를 따돌려선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어떤 협상이든 유럽인들의 안전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도 했다.
트럼프를 상대로 유럽의 이익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마크롱은 지난 20일 트럼프와 만나면 무슨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대략 공개한 바 있다.
마크롱은 “나는 그(트럼프)에게 ‘푸틴 앞에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그것은 당신답지 않고 당신이 잘하는 일도 아니다.
무엇보다 당신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나란히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시 아직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는 마크롱의 주선으로 젤렌스키와 만나는 등 외교 무대에 복귀했다.
AFP연합뉴스
일각에선 트럼프가 당선 후 처음 만난 유럽 국가 지도자가 바로 마크롱이란 점을 들어 회담에 일정한 성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트럼프는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마크롱의 초청으로 파리를 방문해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2017년 나란히 대통령에 취임해 2021년까지 4년간 외교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둘의 사이가 좋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트럼프는 지난 21일 폭스뉴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프랑스와 영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24일 마크롱과의 만남에 이어 27일에는 영국의 스타머 총리가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란 점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무능한 유럽 동맹국들을 대신해 미국이 종전 협상의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유럽이나 우크라이나보다 미국의 의견이 더욱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유럽의 외교 전문 싱크탱크 관계자들 사이에선 ‘마크롱이 유럽 지도자 중에선 그나마 트럼프와 말이 통하는 편이지만 트럼프가 그의 요구를 수용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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