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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몸담았던 수험 교육 기업 측이 최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추모글. 수험 교육 기업 유튜브 캡처 |
아내가 던진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1타 강사 A씨의 명복을 비는 글이 해당 강사가 생전에 활동하던 교육 업체 유튜브 채널에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몸담았던 수험 교육 기업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추모 게시물에서는 25일에도 ‘명복을 빈다’ 등 댓글이 눈에 띈다.
과거 고인의 강의를 촬영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부고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참 힘들다’고 밝혔고, 지난해 제35회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생이라고 말한 다른 누리꾼은 “감사한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고, 책임감 있는 강의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며 살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기업은 추모 글에서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며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다”며 “교수님의 열정,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경기 평택시 지제동 소재 거주지에서 아내 B씨가 던진 양주병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두 사람은 가정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영장 발부를 기각했다.
경찰은 추후 보강수사를 거쳐 B씨의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