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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애플의 美 715조원 투자 계획, 새로운 것 없을 수도"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약 71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애플의 계획에 새로운 것이 없을 수도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국에 대한 투자는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자사 제품 대부분을 중국 등 해외에서 생산하는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당국이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대해 조사를 검토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WSJ는 애플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 대해 "5000억달러 투자 발표는 대부분 이미 예정돼 있던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4년간 총 운영 비용과 자본 지출에 약 1조1000억달러를 썼다.
향후 4년 동안은 약 1조3000억원을 지출할 것으로 월스트리트는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지역별로 지출 규모를 분류하지 않지만, 매출의 약 43%가 북미와 남미를 포함한 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한다.
미국은 이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출 규모와 매출이 비례한다면 애플의 향후 4년간 글로벌 지출의 40%는 약 50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 규모와 거의 일치한다.


WSJ는 "그렇다고 새로운 지출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애플이 중국 외 지역으로 제조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고려하면 미국 내 추가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해도 5000억달러의 새로운 투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데이비드 보그트 UBS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에 끝난 회계연도에서 애플은 95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영업 현금의 약 80%를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현금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에 이미 사용했다는 것이다.
보그트 연구원은 "따라서 애플이 대차대조표의 부채 비율을 상당히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WSJ는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는 애플의 투자 발표가 훨씬 덜 극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36% 올랐다.
이는 인공지능(AI)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 4개 대형 기술 기업의 평균인 21%를 웃돈다.


WSJ는 "아이폰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애플은 막대한 비용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동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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