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는 사고 수습과 함께 전담 인력을 배치해 유가족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이날 오후 3시경 현장을 방문해 소방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경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천안시 서북구 입장면과 경기 안성시 서운면 경계 지점) 건설현장에서 거더 설치 장비(런칭장비)가 거더 설치 후 철수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내국인 2명과 외국인 2명 등 총 4명이 숨지고 내국인 5명과 외국인 1명 등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안성의료원과 굿모닝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는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연말부터 연이은 안전사고로 인해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수습뿐만 아니라 유가족분들의 말씀에도 귀 기울이고 유가족 지원을 위한 전담 인력도 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정오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방, 경찰,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소통체계를 구축해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고발생 이후 고속도로 도로전광표지(VMS)와 네비게이션 앱을 통해 대체 우회도로를 안내 중이다.
전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으로, 사고 현장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9공구다.
현장 담당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호반산업, 범양건영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곳이다.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담당 하도급사는 장헌산업이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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