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항공사 전일본공수(ANA)홀딩스가 약 21조원을 들여 신형항공기 77대를 추가 도입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ANA홀딩스는 신형 항공기 77대를 발주하고 국제선 운항을 늘리기로 했다.
항공기 제조사 정가 기준 2조1580억엔(약 20조683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이에 따라 ANA홀딩스 그룹 보유 항공기는 지난해 말 기준 272대에서 320대로 늘어나게 된다.
신형 항공기는 2028년 4월부터 4년 동안 인도될 예정이다.
ANA홀딩스는 신규 항공기로 특히 국제선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추가 항공기 77대 중 18대는 보잉 B787 드림라이너다.
연비가 좋은 B787을 통해 2030년에는 국제선 운항 규모를 2023년 대비 50% 확대할 방침이다.
그 밖에 국내선에 새롭게 투입할 항공기로는 브라질 엠브라에르 E190-E2 20대를 발주했다.
기존 항공기 교체를 위해 에어버스 A321 14대와 보잉 B737 12대도 들여오기로 했다.
ANA홀딩스 산하 저비용항공사인 피치항공에도 에어버스의 소형 기종 13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대형항공사 일본항공(JAL)도 지난해 3월 1조8700억엔을 투자해 에어버스와 보잉의 항공기 42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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