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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개인정보 중국에 넘기고 ‘모르쇠’

알리페이에 위탁… 동의 없이 전송
자료제출 요구에 “본사 요청할 것”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말씀드리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제 수단 연동을 위한 카카오페이 국내 이용자 개인정보 처리를 중국 알리페이에 위탁하고도, 이를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고지하지 않아 과징금을 물게 된 애플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모르쇠로 일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애플 로고. 픽사베이
25일 개인정보위가 공개한 지난달 8일 개인정보위의 제1회 개인정보 보호위원회 속기록에 따르면 애플 대리인은 당시 회의에서 “한국 이외에 다른 국가에서 알리페이와 애플 간 관계가 있었고, ‘NSF’ 점수 및 모델 개발 논의가 카카오페이 출시 전부터 진행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4∼7월, 2019년 6월∼2024년 5월 이용자 동의 없이 충전 잔고 등 개인정보 약 542억건을 애플 수탁사 알리페이에 거의 매일 자동 전송했다.
이는 알리페이가 애플 서비스 내 소액 결제 여러 건을 한 건으로 묶어 청구하는 경우, 자금 부족 가능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이용자별 점수인 NSF(Non Sufficient Funds Score)를 산출하는 데 쓰였다.
이 같은 이유로 애플은 과징금 24억500만원과 과태료 220만원을 부과받았다.

위원들이 ‘한국 이외에 다른 국가’가 어디인지 추궁하자, 애플 대리인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가 있다고까지 말씀드릴 수 있다”,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바꿨다.
다른 지역에서 NSF를 활용했던 이력을 제출하라는 요구엔 “애플 (본사) 쪽에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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