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 난 커다란 멍자국을 놓고 건강 문제 등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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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노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 난 멍자국. NBC뉴스 캡처 |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은 지난해에도 언론에서 보도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매일 끊임 없이 악수를 하면서 손에 멍이 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말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멍 자국에 대해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나 체력 문제와 관련된 흔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의 내과 의사인 스튜어트 피셔 박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나이가 단서가 될 수 있다.
올해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나이가 많은 대통령”이라며 “노년에는 혈관이 약화돼 어느 부위에든 쉽게 멍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절의 연골과 뼈를 분해하는 질환인 골관절염은 노화와 관련된 것으로 이로 인해 손 관절 주변에 쉽게 멍이 들거나 변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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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
인터넷상에서도 정맥 주사 자국이거나 비타민 결핍일 수 있다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 사이트 레딧의 한 사용자는 고령(83세)으로 은퇴하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을 거론하면서 “매코널이 낙상하기 시작하기 전에 그런 증상이 있는 것을 봤다”며 “트럼프는 늙었고 건강이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SNS) X의 한 사용자는 “탈수 상태에서 수액을 맞았거나 비타민이 부족한 것 같다”며 “그래서 타박상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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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P뉴시스 |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기싸움식 악수’가 멍의 원인이라는 색다른 발상도 나왔다.
과거 악수 대결을 벌였던 두 정상은 전날에도 17초 간 악수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생인 마크롱 대통령의 완력을 이기지 못하고 타박상을 입은 것이란 발상이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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