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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퇴직연금 출범 2년만에 기금 2조원 조성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30인 이하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준비를 위해 도입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이 출범 2년여만에 1조원이 조성됐다.
26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만3000개 사업장의 10만8000명 근로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해 기금 조성액 1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유일의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은 근로복지공단이 자산운용기관과 협력 하에 전문적으로 운용함에 따라 지난해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를 기록했다.
정부도 영세 사업장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저소득 근로자의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한다.
고용부와 공단은 이날 기념행사를 열고 푸른씨앗 가입 확산에 기여한 유공단체와 유공자에 감사패를 수여한 뒤 가입 사업장의 노사, 자산운용사,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유공단체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로, 유공자는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신은경 경기남부지부장과 주식회사 조이앤비즈 김영인 대표를 선정했다.
이어서 푸른씨앗 도입 사업주·근로자들과 자산운용전담기관인 삼성자산운용·미래에셋증권 담당자, 퇴직연금전문가와 푸른씨앗 도입⋅운영에 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제도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문수 장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지난 2년간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가 보여준 성과는 우리나라 퇴직연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며 "퇴직연금 의무화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통해 퇴직연금이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체계의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퇴직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유진 기자 ujeans@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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