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14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내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교황청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를 통해 교황의 현재 상태를 이같이 간략하게 전했다.
교황청은 전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해 "추가적이고 약간의 개선이 있었다"며 "합병증 우려를 낳았던 신부전증세도 해결됐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매일 아침과 저녁, 2차례에 걸쳐 성명을 통해 신도들에게 교황의 건강 상태를 알리고 있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 22일부터 교황의 상태에 대해 '위중하다'고 표현해왔지만, 전날 저녁 공지에서는 이 표현이 사라졌다.
다만 "교황의 예후는 여전히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 1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고, 한때 호흡 곤란 증세를 겪기도 했다.
교황은 12년 재위 중 최장기간 입원 중이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