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ROTC) 임관식에서 조 상사의 딸인 조시은(부경대·22) 해군 소위는 “아버지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해군의 꿈을 키웠다”며 “자랑스러운 해군 장교로서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고 지킨 우리나라의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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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가족 간담회에서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조천형 상사의 딸인 조시은 학군사관후보생이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
조 소위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생후 4개월 된 아기였다.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9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된다.
이후 2년간 군사훈련을 받고 종합평가를 거쳐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위 2758명이 배출됐다.
여군은 총 402명이다.
이날 대통령상은 육군 김예빈(성신여대·23) 소위, 해군 박종혁(부경대·22) 소위, 공군 박형주(교통대·23) 소위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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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 |
최지훈(한성대·22) 육군 소위는 아버지와 3남매 모두 학군장교인 군인 가족이다.
학군 29기 출신인 아버지 아래 누나는 학군 59기, 형은 학군 61기다.
이유민(홍익대·22) 육군 소위는 학군 1기 출신 할아버지와 29기 출신 아버지를 둬 3대에 이은 학군장교 가족이 됐다.
연지협(서울대·24) 육군 소위는 해병대에서 병 복무를 마치고 학군장교로 임관해 2개의 군번을 갖게 됐다.
임관 장교들은 내달부터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 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고, 6월 말 야전부대로 배치된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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