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1일 제106회 3.1절 기념 행사를 갖고 "3.1운동은 기독교와 천도교, 불교 지도자 등이 종교적 차이를 극복하고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대단결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3.1운동의 가장 큰 교훈은 온 국민이 하나 돼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독립선언서는 단순한 독립 요구가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한 선언"이라며 "조선의 자주와 독립을 내세우는 동시에 인간의 자유와 평등사상을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사를 통해 “3.1운동 정신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정의와 헌신, 독립의 열정을 가르쳐주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이름 없이 쓰러져 간 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 관계자는 "김형석 관장이 있는 독립기념관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관·이정문 국회의원도 불참을 통보했다.
광복회 충남지회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별도의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항일 독립선열 선양 단체도 기념식 참석 대신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여한다.
충청취재본부 박종혁 기자 whdgur3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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