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의사가 30% 넘게 줄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수는 4570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와 인턴, 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와 전문의가 모두 포함된 수치로, 의정갈등 이전인 지난 2023년 말 7132명보다 35.92% 감소한 규모다.
의사 수가 줄어든 건 인턴과 레지던트와 같은 전공의의 빈자리 영향이 컸는데, 빅5 병원의 인턴은 2023년 말 628명에서 지난해 말 17명으로 97.29%, 같은 기간 레지던트는 2114명에서 213명으로 89.92% 각각 줄었다.
다만 빅5 병원 전문의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74명으로 2023년 말 4243명보다 1.63%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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