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사회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작년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환자 '반토막'…의정갈등 영향


지난해 9월 응급실 내원환자 전년比 56.86%↓
진선미 "의정갈등 여파로 의료 접근성 떨어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가 119 구급대원에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임영무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종합병원을 찾은 환자가 119 구급대원에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들어가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집단사직한 여파로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 내원 환자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지난해 2월부터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6만4416명이었다. 지난 2023년 9월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14만9307명)보다 56.86% 줄어든 수치다.

응급실 내원 환자는 지난해 1월 전년 같은 달 대비 2.36% 늘었지만 의정갈등이 시작된 2월 3.94% 줄어들었다. 이후 3월 43.9%, 4월 47.58%, 5월 47.34%, 6월 44.09%, 7월 44.64%, 8월 46.05% 감소했다. 매달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응급실 환자가 대폭 줄며 건강보험에서 상급종합병원에 지불한 응급수가 진료비도 줄었다.

응급수가 진료비는 지난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14.36%, 9.69% 증가했다. 그러다 의정갈등이 심화되며 3월 21.19%, 4월 24.29%, 5월 25.07%, 6월 20.7%, 7월 19.93%, 8월 22.53%, 9월 33.94% 감소했다.

진 의원은 "응급실 내원 환자 감소는 단순 통계 지표상 하락이 아니라 의정갈등 여파로 국민의 의료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라며 "의료체계 정상화를 서둘러 더 이상의 의료 피해를 발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i@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