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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경기부양책 관전 포인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EPA연합뉴스]
중국에서 매년 3월 초 일주일가량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시작했다.
 
중국 국정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5일 오전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첫 순서로 이번 양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리창 국무원 총리의 정부공작보고(업무보고)를 청취한다.
정부공작보고에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국방비·물가 등 목표치와 당국이 역점을 둔 발전 전략, 집중 지원 대상 산업 영역이 거론된다.
 
중앙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작년에 이어 '5% 안팎'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을 경기 부양책 규모 역시 이번 양회의 관전 포인트다.
 
중국 경제 최우선 과제로 꼽힌 내수 진작을 필두로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을 통한 신품질 생산력 구축·가속화, 국유기업 개혁 및 민영경제 촉진 등 국가적 전략과 맞물려 부양 의지가 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이날 사전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경제 운영이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는 기초가 안정적이고 장점이 많으며 탄력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제2의 딥시크' 육성을 위한 당국의 구상과 함께 미국의 무역 압박에 어떤 답을 내놓을 지도 이목을 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이 지난달 10% 관세 인상에 이어 이날 10%를 더 올리자 미국산 농산물 표적 보복 관세와 미국 군수기업 제재 등 조치를 발표하며 대응에 나섰다.
다만 러우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평등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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