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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부총재 "경제·물가 예측대로 움직이면 금리 인상"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가 5일 "경제와 물가가 예측대로 움직이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완화 폭을 조정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이날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행사 강연에서 "현재의 정책금리는 충분히 완화적"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예상되는 정도의 인상이라면 경제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진행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인상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월 말 이후 BOJ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연설을 했던 타무라 나오키 BOJ 이사와 다카다 하지메 BOJ 이사 모두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표명해서다.
이 때문에 우치다 부총재가 연설에서 어떤 어조의 발언을 내놓을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우치다 부총재는 세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나 국제 분쟁 등을 예로 들면서 "불확실성은 높으며 계속해서 충분히 주시해갈 것"이라고 했다.


니노미야 케이코 SMBC 신탁은행 외환시장 수석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마찰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흔들리고 있는 금융시장을 어지럽히지 않겠다는 배려가 담긴 내용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시장 장기 금리 급등 시에는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 증액 등을 실시할 것"이라는 밝혀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끝냈다.
같은 해 7월 정책금리를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일본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이 0.840%를 기록했는데, 이는 연설 이후 2008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미치야 에이지 SBI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4월30~5월1일)는 금리인상이 주요 시나리오겠지만 "이번 연설에선 3월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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