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국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이 노인복지 분야에 역대 최다인 100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행복한 노후 지원에 나선다.
태안군은 올해 노인 일자리 지원 등 노인복지 분야에 총 1046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57억 원보다 89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군은 올해 지난해보다 350명 늘어난 5467명에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역대 최다이자 5년 연속 도내 최다로 219억 1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달 노인일자리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으며, 군은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참여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노인 여가활동 증진을 위해 올해 35억 원을 들여 노인복지관 3개소 운영을 지원하고 경로당 운영과 프로그램 보급에도 나서 노년층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는다.
특히, 그동안 군비로 추가 지급해 오던 경로당 난방비를 국가정책 기조에 발맞춰 운영비로 변경 지급해 경로당 식사 제공 여건을 마련했다.
또 올해 총 7억 원을 투입해 경로당 2개소를 신축하고 경로당 시설 기능 보강과 소요 물품 지원 등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여건을 제공한다.
아울러, 65세 이상 군민 1만 6000여 명에 매월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고 총 22억 원을 투입해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및 응급안전 서비스 등 재가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2023년부터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인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에 32억 원을 편성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리마을 참 어르신 지원 사업’을 통해 90세 생일을 맞은 노인에 건강물품을 지원한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군은 2010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37.5%에 달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복지시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건강한 태안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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