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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의 핀스토리] 기준금리 내리는데…'막바지 예테크族' 어디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준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며 예테크(예금+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금리 막차’를 타려는 이들이 많아진 탓입니다.
아직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일부 1금융권 상품이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호금융권을 잘 살펴보면 3~4%대 예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테크 수요 급증…1금융 ‘3% 금리’ 주목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922조2998억원이었던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만인 2월 말 938조4억원으로 약 15조7006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16조3256억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인하하자, 이자 금리가 더 내려가기 전에 예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렸고, 지난 2월 25일 0.25%포인트(p) 낮춘 2.75%로 기준금리를 정했습니다.
기준금리가 2%로 낮아진 건 2022년 8월(2.50%) 이후 처음입니다.
 
이미 주요 시중은행 사이에선 3%대 예금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통상 시장금리는 이러한 변화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각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지난달 20일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이 2.95%로 가장 먼저 2%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어 KB국민은행 ‘KB스타 정기예금(2.95%)’,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2.95%)’이 같은 달 24일, 25일 2%대가 됐습니다.
 
다만 아직 1금융권에서도 일부 3%대 예금 상품은 남아있습니다.
지난 5일 기준 19개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 중 3%대 상품은 총 5개입니다.
△우리은행(WON플러스예금·3.00%) △SH수협은행(헤이정기예금·3.00%) △광주은행(더플러스예금·3.00%) △전북은행(JB다이렉트예금통장·3.05%) △전북은행(JB123정기예금·3.00%) 등입니다.
전날만 해도 3.00%였던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이날 2.95%로 내려앉았습니다.
 
우대금리 조건만 잘 맞추면 3%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예금 상품은 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 상품은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최고 3.25%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대금리 조건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자(0.5%p) △만 65세 이상 가입자(0.1%p)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가입자(0.1%p) 등입니다.
단 우대금리 없이 가입만 하면 2.65% 금리가 제공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직 4%대 상품도…상호금융 상품 인기↑
상호금융권에선 아직 수신금리를 크게 내리지 않아 비교적 예금 상품 금리가 높습니다.
지난 5일 기준 ‘새마을금고 보령시 금고’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4%(창구 가입 기준)에 달합니다.
다른 금융권에선 찾아볼 수 없는 금리입니다.
 △북인천 금고(3.65%) △파주 야당역 본점 금고(3.61%) △늘푸른사상 금고(3.61%) 등 또 다른 새마을금고에서도 현재 우대금리를 챙긴다면 3% 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신협의 경우 상당수 조합이 3.5~3.6%대 예금 금리를 유지 중입니다.
상호금융권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건 일반적이지만, 최대 1%p 이상 격차가 나는 건 평년 대비해서도 큰 수준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에 신협중앙회는 조만간 회원 조합들에 금리 하향 지도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현재 무엇보다 빠른 가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실제 상호금융권에는 지난해 말부터 대거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수신 잔액은 지난해 12월 기준 905조410억원으로 1년 전(874조620억원)보다 약 30조979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호금융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으로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부분입니다.
또 상호금융권은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가능해 예테크족에겐 더 매력적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같은 정책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예금 수요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 최대한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는 게 안전자산을 통한 재테크 전략으로서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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