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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R&D 지원에 410억 투입…역대 최대 규모


전년 대비 12% 증가
신성장사업에 195억


서울시는 올해 R&D 전 분야에 AI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R&D 전 분야에 AI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R&D 지원'에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을 투입해 혁신 기술 발굴부터 개발·실증·시장진출까지 전 과정 전폭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전년 대비 약 12% 늘어난 4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저비용·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 등장을 계기로 초기 기술개발부터 기업성장 R&D(연구개발), 테스트베드까지 R&D 전 분야에 AI 투자를 확대해 'AI 3대 강국 도약'의 초석을 놓겠다는 취지다.

특히 초기 기술개발 과제를 △인공지능(AI) 및 AI 융합기술(AI+X) 과제로 집중 선정 △AI R&D 예산 증액(30억→50억원) △민간투자 및 기술보증기금 연계 R&D에서 AI 과제 30% 이상 선정 등 올해 선발 과제 188개 중 절반 이상을 'AI 및 AI 융합기술'로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D 수행 과정에서 기업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R&D 관리지침'을 정비하고 규제철폐를 위한 신규 R&D도 추진한다. 또 국내·외 시장진출 시 직면하는 인·허가 규제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규제 과제 발굴을 위한 기업 소통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화 자금 부족, 국내·외 시장 개척 등 서울형 R&D 종료 후 기업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한 맞춤형 정책 사다리도 놓는다.

◆신성장산업 육성·R&D기업 성장 지원·기술사업화·약자기술 전파…410억원 투입

서울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6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195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의료 제품의 시장진입 촉진을 위한 인허가 상담회를 정례화하고,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품질 인증 및 개발 후 AI 모델 신뢰성 인증에 필요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서울로봇쇼(로봇), 엔터테크서밋 2025(창조산업) 등 국내외 행사 참가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R&D 스타기업 배출을 위한 기업 성장을 78억원 규모로 전폭 지원한다.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등용문이 된 '서울혁신챌린지'를 통해 경쟁력 있는 초기 기술이 핵심 기술로 도약할 수 있게끔 돕고, R&D 투자와 자금 보증을 연계하는 '기술보증기금 연계 R&D 사업'을 신설,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은 1단계 R&D 연구기획 특례보증, 2단계 서울형 R&D 지원, 3단계 사업화 자금 보증 등 최대 36억원까지 보증·지원받을 수 있다.

또 '민간투자연계 R&D(서울형 TIPS)'를 통해서는 투자사가 투자한 과제를 선발해 기술사업화 및 시장진출을 지원, 민간 펀딩 및 기술개발과 연계하여 기업을 빠르게 성장시킨다.

기술사업화 및 약자기술 전파에도 102억원을 지원한다. '테스트베드 서울'을 통해 혁신 기술 실증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다양한 실증기관의 사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기준도 마련한다. ‘약자기술 R&D’는 전년보다 공모 과제 수를 늘려 보다 많은 약자 기술기업이 기술개발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23년 서울시와 조달청이 체결한 '혁신제품 지정 시 일부 평가 단계 면제 협약'을 활용해 약자기술 제품의 B2G 진입도 지원한다.

◆'서울형 R&D 지원' 기업매출 6000억·일자리 6000개 창출

'서울형 R&D 지원'은 R&D에 참여한 중소·벤처·창업기업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사업에 참여한 총 884개의 과제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 매출은 누적 6396억원, 일자리는 5957개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에만 R&D 기업 중 7개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며, 올해 CES에서는 14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외에도 국내·외 투자유치 및 기술수출 성과까지 이루는 등 R&D 졸업기업이 다방면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벤처·창업기업 중심 산학연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하며 세부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13일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서울형 R&D 지원사업 통합설명회' 또는 '서울경제진흥원 R&D지원센터' 누리집에서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딥테크 기술은 이제 세계 경제와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라며 "서울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나 수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R&D 분야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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