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프리덤 실드’ 연습, 10일부터 실시… 트럼프 취임 후 첫 훈련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06 11:23:07

합참은 6일 한·미 연합 프리덤 실드(FS) 연습을 10∼20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러·북 군사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 및 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동맹의 연합방위태세와 대응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6일 경기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FS연습과 연계한 올해 첫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K1A2전차가 전차포 사격으로 복합장애물지대 인근의 적을 격멸하고 있다. 육군 제공

또한 연습 시나리오와 연계한 육·해·공, 사이버, 우주 등 전 영역에 걸쳐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강화된 연합억제능력을 과시한다.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 할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한편 한·미는 프리덤 실드 연습과 연계해 이날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김명수 합참의장,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등 양국 군 수뇌부가 현장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훈련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전차대대TF,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드론봇전투단,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전투비행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정보운용반 등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다.

한국 육군 K2전차, K1A2전차, K21보병전투장갑차, K55A1 자주포, 120㎜ 자주박격포, 아파치 공격헬기, 비호복합과 미측 정찰드론 등 150여 대가 투입됐다.

한국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F-35A, F-15K, KF-16, FA-50 등 13대의 전투기도 참가했다.

훈련은 방어 작전 중인 아군에게 반격 임무가 부여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드론봇전투단의 정찰드론이 적의 움직임과 방어 태세를 식별해 포병부대에 전달하자 자주포와 자주박격포가 포탄을 발사하며 기계화 부대가 기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어 전차와 전투장갑차로 구성된 기계화 부대가 진격했고, 적 전투기와 드론 등이 아군 기계화 부대를 공격하려 하자 비호복합이 이를 격추했다.

장애물 지대에선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미클릭·MICLIC)로 지뢰를 없애고 길을 뚫었다.

적의 반격 징후를 포착한 공군은 공대지 폭탄으로 무장한 전투기들을 출격시켰다.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전달받은 F-35A가 공대지 폭탄으로 적의 지대공미사일과 고사포를 무력화하는 방공망 제압(SEAD)에 나선 뒤 플레어 투발과 회피 기동으로 위험 지역에서 벗어났다.

이후 F-15K, KF-16, FA-50이 근접항공지원(CAS)에 투입돼 폭탄 30여 발을 목표에 투하해 적의 반격 부대를 격멸했다.

F-15K가 투하한 MK-84 폭탄은 60㎝ 두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고 직경 15ｍ,깊이 4ｍ의 폭파 구덩이를 만들 수 있으며 살상 반경은 축구장 16배 면적에 달한다.

KF-16·FA-50가 투하한 MK-82는 직경 8m, 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든다.
살상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