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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세전쟁 전의… “끝까지 싸울 것”

“시진핑, 딥시크 부상 등 자신감
민영기업엔 이례적 성장 독려”
브릭스, 멕시코에 초청 러브콜


중국 정부가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0% 추가 관세 조치에 “모든 형태의 전쟁에 끝까지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미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미국이 원하는 모든 전쟁에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는 전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성명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다른 속셈이 있어 고집스레 관세 전쟁, 무역 전쟁, 혹은 무슨 전쟁을 벌이려 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奉陪到底·봉배도저)”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이 사용한 가장 강력한 표현이라며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에 지도자들이 베이징에 모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우는 가운데 중국은 성장 우선을 앞세워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정책 기조 변화 분위기도 나타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민영기업좌담회에서 “먼저 부유해진 뒤 공동의 부유를 촉진하자”며 민간부문 경영자들을 독려했다.
그동안 시 주석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선부’(先富·먼저 부유해지는 것) 대신 공동부유를 강조했는데,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장쑤성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은 신품질 생산력 발전의 기본 경로”라며 “현대화한 산업 시스템에 집중하면서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를 함께 움켜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들도 시 주석의 유화 제스처에 주목했다.
르몽드 영문판은 “딥시크의 부상과 좌담회에서 보여준 시 주석의 달라진 태도는 (중국의) 매우 중요한 순간에 찾아왔다”고 해석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축이 된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는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관세폭탄을 맞은 멕시코에 우호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브라질은 7월 브릭스 정상회의를 열 예정인데, 멕시코 대통령 등을 이번 회의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는 아직 정상회의 참석이나 브릭스 가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위험 회피를 위해 관세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 외에 다른 국가들과 관계 증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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