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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마스, 모든 인질 석방 안하면 죽음”

美, 하마스 접촉 공개 뒤 ‘최후통첩’
“협상 구체화 대비한 미치광이 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모든 미국인 및 이스라엘인 인질을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불응 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거친 언사가 섞인 ‘최후통첩’을 보냈다.
미국이 자국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비밀리에 직접 접촉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직후 올린 글로, 트럼프 특유의 ‘미치광이 전략’이 하마스를 상대로도 시작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샬롬 하마스’는 ‘안녕하세요’와 ‘안녕히 계세요’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당신들이 죽인 사람들의 시신을 모두 당장 돌려보내라”라며 “내가 말한 대로 하지 않으면 나는 이스라엘이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보낼 것이고, 하마스 일원 중 단 한 명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최후통첩은 이날 미국 정부가 하마스와 비밀리에 인질 석방 문제를 두고 직접 대화를 해왔다는 사실을 백악관이 공식 확인한 직후 나왔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의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인 애덤 볼러와 하마스 관계자들이 최근 수주 동안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접촉해 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그동안 1997년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와 직접 대화하지 않고 이스라엘과 카타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이·하마스 전쟁에 관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오랜 관행을 깨고 직접 개입을 선택한 것이다.
미국이 하마스와 직접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이 사실이 공개까지 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도 거침없이 하마스를 향해 특유의 강경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상이 구체화될 때를 대비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미치광이 전략’이 하마스를 상대로 시작한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미국과 하마스의 직접 대화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경우 상대를 가리지 않고 대화하는 ‘트럼프 외교’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로도 평가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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