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교부 해킹도… 공안 2명도 재판에
미국 사법당국이 중국 공안과 협력해 미국과 다른 나라 정부 기관 등을 해킹해온 중국인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이들의 해킹 대상에는 한국 외교부도 포함돼 있었다.
미국 법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 정보기술 회사인 ‘아이순’의 직원 8명을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연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아이순은 최소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의 종교 단체, 중국 반체제 인사, 미국 정부 기관과 주의회, 아시아 여러 국가의 외교부, 언론사 이메일 계정, 휴대전화, 서버, 웹사이트 등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중국 국가안전부(MSS)와 공안부(MPS)가 미국과 다른 나라를 해킹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계약업자로 구성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이순이 그러한 해킹 회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이순은 한국 외교부를 해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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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기소된 피고인들은 아직 체포되지는 않은 상태다.
주미 중국대사관의 류펑위(劉鵬宇) 대변인은 이번 기소 혐의가 “비방”이라면서 “근거없는 추측과 비난이 아니라 충분한 증거를 바탕으로 사이버 사건을 규정해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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