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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 오후 인천 계양구의 길거리에서 일면식 없는 여중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30대 여성. JTBC방송화면 갈무리. |
인천 계양구에서 30대 여성이 길을 가던 여중생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의 가족은 가해자가 다시 거리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 불안을 호소하며 제도적 개선을 촉구했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2일 계양구의 한 거리에서 중학생 B양을 폭행한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B양에게 다가가 폭행을 가했으며, 주변 시민들이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횡설수설하며 범행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정신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인근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은 A씨가 치료 후 다시 거리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 큰 불안을 나타냈다.
B양의 어머니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경찰은 안심하라고 하지만, 가해자가 몇 달 후 다시 동네에서 마주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어떻게 마음을 놓을 수 있겠나”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온 가족이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정작 딸은 충격을 감추고 내색하지 않으려 해 너무나 속상하다”며 “정신질환자라서 처벌을 제대로 받지 못할까 봐 걱정이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정신 질환 이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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