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제2시립도서관인 동대전도서관을 오는 5월 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동대전도서관은 옛 가양도서관 부지 5358㎡에 연면적 735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10월 준공을 마치고 현재 막바지 내부 공간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다.
1989년 한밭도서관 개관 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시립 도서관으로 동구와 대덕구를 아우르는 가양동에 조성돼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누구나 쉽게 책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
동대전도서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화도서관으로 설계해 기존 공공도서관과 차별화된 공간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층은 어린이 공간, 2층은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조성한 독서 및 창의 공간, 3층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자료실이 들어선다.
또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책을 매개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창의·체험 공간 ▲시민의 독서와 문화 활동을 위한 소통·공유 공간 ▲경사지와 담장으로 단절된 마을의 남북 커뮤니티를 이어주는 공원 역할도 수행한다.

도서관은 3개의 자료실, 4개의 체험실, 8개의 공유공간이 마련되며,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를 반영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서 3만여 권을 갖췄고, 각종 간행물, 디지털콘텐츠, 전자자료 확보와 VOD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도서관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해 도서 대출 반납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과 저자와의 만남, 전시, 공연, 창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의 일상을 행복하게 하는 모두의 도서관이 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현대의 도서관은 지식, 정보, 문화, 놀이의 공간으로 도시의 중요한 문화 자산”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려온 동대전도서관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 여러분께 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도서관으로 개관하겠다”라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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