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3·8민주의거 65주년 기념식이 8일 오전 11시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열린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념식은 '푸르른 길 한 걸음 더'를 주제로 3·8민주의거 주역과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둔지미공원 내 3·8민주의거 기념탑에서 참배가 진행되며, 이후 당시 의거에 참여한 학교인 대전공고의 후신 국립한밭대학교로 이동해 공식 기념식을 거행한다.
행사는 3·8민주의거 참여자의 과거 회상 영상으로 시작해 합창극 형식의 기념공연이 진행되며, 의거 참여자와 학생 인터뷰를 담은 주제공연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되새긴다.
또 3·8민주의거 기념관과 3·8민주의거 행진로 주요 거점을 담은 레이싱 드론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학생 1000여 명이 불의와 부정에 맞서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3월 10일 대전상업고등학교 학생 600여 명이 거리로 나서며 확산된 대전·충청권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으며,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2019년부터 국가행사로 거행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3·8민주의거는 자유와 정의를 향한 대전 학생들의 용기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밑거름이 된 중요한 역사”라며, “이번 기념식이 3·8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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