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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양 살해 교사 범행 시인…사건 발생 3주만에 첫 대면조사

같은학교 제자인 김하늘양(8)을 살해한 교사 명모(48)씨가 경찰 대면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7일 오전 피의자 명씨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고 대면조사에 들어갔다.
김하늘양 사건 전담수사팀은 사건 발생 25일, 체포영장 발부 24일 만이다.


지난달 10일 오후 1시3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마트에 들러 흉기를 구입한 뒤 검은 봉지에 들고 나오는 40대 여교사의 모습. JTBC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명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 명씨를 상대로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수술 후 대면조사를 하려 했지만,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그동안 수사가 중단됐다.

전날 명씨 상태가 호전되면서 경찰은 의료진과 협의를 거쳐 이날 명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모두 마치고 대면조사를 통한 구체적인 사실 확인만 남겨 놓은 상태다.


프로파일러들도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피의자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완료하면 다음 주 중에는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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