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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앞에서 연신 허리 숙여 인사한 尹...일부 지지자, 눈물 흘리며 연호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8 사진연합뉴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8 [사진=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5시 45분께 석방됐다.
검찰이 법원의 구속 취소 청구 인용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지 여부를 24시간 넘게 고민한 뒤의 일이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 구속된 지 48일 만에 석방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시께부터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 앞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500여 명 이상이 몰려들었다.
경찰차 10여 대도 미리 나와 인도를 따라 도로에 접근할 시민들을 막고 있었다.
 
구치소 앞 지지자들은 오후 5시 48분 윤 대통령이 탄 경호 차량이 정문을 열고 나오자 "윤석열"을 연호하고 커다란 북을 두들겨 '둥둥' 소리를 내면서 등 환호했다.
대통령 차량이 지지자들이 길게 늘어선 인도 앞으로 다가올수록 울먹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다수 보였다.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은 구치소 정문 앞에서 차량 안전바가 올라가고 회색의 철로 된 정문이 열리자 천천히 빠져나왔다 이어 10m 가량 천천히 전진한 뒤 경찰과 경호처 직원들에 의해 도로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인도에 막혀 있는 시민들을 향해 차 문을 열었다.
 
차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천천히 다가와 손을 흔들거나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였다.
여유롭게 조용한 미소를 지우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 핸드폰 카메라로 연신 자신을 찍어대는 지지자들을 향해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대로변이 나오기 전까지 이어진 인도 옆 도로 약 10m 가량을 걸어가면서 짧은 거리마다 멈춰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주현 민정수석, 일부 여당 인사도 그의 뒤를 따랐다.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인사할 때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화답했다.
이어 다시 경호 차량으로 탑승한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자택으로 출발해 6시 15분께 도착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은 "공수처의 영장 발부 과정이 마치 쇼핑하는 것처럼 잘못됐다", "헌법재판소의 재판 절차에 있어 불법적인 부분이 많았다"거나 "10년도 안돼서 8년만에 대통령 탄핵이 두 번이나 이뤄졌다.
나라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일부 지지자들은 "어제와 오늘 아침 일찍부터 와서 대통령이 석방되는 걸 기다렸다.
석방은 법적으로 당연한 것인데 너무 오래 걸렸다"거나 "탄핵심판도 결국에는 재판관들 의견에 의해 기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반응했다.
 
아주경제=의왕=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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