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천적'인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3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진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2-0(21-14 21-15)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국제 대회 3개를 모두 제패하며 최강자의 위엄을 뽐냈다.
이날 안세영은 그는 1게임을 21-14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시작부터 8-2로 크게 격차를 벌렸고,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21-15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 대결을 이긴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이 10승 13패가 됐다.
과거 그에게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그이지만 서서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마친 안세영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에 나선다.
이 대회는 1899년에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다고 여겨진다.
그는 지난 2023년 한국 선수 최초로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2연속 우승에 실패한 안세영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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