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의가 지속가능한 남산 관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남산 곤돌라 사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논의하고 일대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방안도 고민한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의회에서는 이날 오후 도시계획, 도시생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남산의 공공성 회복 필요성'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곽정인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생태연구센터장, 한봉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남산 곤돌라 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다뤄진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남산 곤돌라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열고 2026년 상반기 정식 운행을 예고했다.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 832m 구간을 운행할 예정으로, 하부승강장 기초 작업은 이미 시작한 상태다.
다만 남산 케이블카 운영사인 한국삭도공업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공사를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제동에 걸렸다.
시의회는 케이블카의 영구 독점을 저지하는 방향으로 남산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의견을 내놓는다.
해당 운영사가 연간 수백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국유지사용료 외 공공기여가 없는 상황도 지적할 방침이다.
남산 곤돌라 사업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상하부승강장의 입지 여건 다각화를 통한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 등으로 곤돌라를 매개로 명동역에서 예장공원과 남산정상으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산 생태계 회복과 중장기 관리방안 수립도 다룬다.
남산 생태계 현황과 변화를 살펴보고 서울시에도 관련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63년 독점 논란을 빚고 있는 남산 케이블카사와의 법적 공방으로 인해 남산 곤돌라 공사가 3개월 넘게 중단돼 있는 상태"라며 "법이 불합리한 독점 체제를 바로잡고 남산의 공공성, 공익성을 회복하는 노력을 가로 막고 있다면 법이 가진 문제를 바로 잡는 방법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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