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교육 강화, 온라인 강의 도입
대상 세분화·난이도별 교육 개편
15일부터 영테크 플랫폼서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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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월부터 '서울 영테크 2.0'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영테크 포스터. /서울시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서울영테크2.0'을 추진한다. 지원대상 목표 인원을 1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늘리고 프로그램은 세분화·다양화하는 한편 청년금융약자에 대한 지원도 추가했다. 단기처방에 끝나지 않도록 2년 이상 상담 시에는 자산관리 습관을 심어주는 사후관리도 이어나간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 영테크 2.0'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에게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심어주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이다.
먼저 서울 영테크 사업'에 민간·공공기관 7곳의 특화교육과 상담을 연계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금융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등 시너지를 창출한다.
청년자산증식 컨트롤타워인 '서울 영테크'가 재무 상담과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KB금융공익재단·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신한은행·신한카드 등 민간기관에서 자산형성 첫 단계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초 경제·금융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또한 공공기관에서는 금융사기예방, 채무조정, 자산형성 등 기관 특성을 반영한 특화교육을 펼친다.
청년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강의도 도입한다. 강의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강의 중 청년 자산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호응이 좋은 9개 과목을 우선 선정했다.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는 청년의 상황과 경험치를 감안해 서울 내 15곳의 지역별 서울청년센터에서 지역 특성과 거주 청년들의 상황을 반영한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한다. 예컨대 대학이 많은 동대문 소재 서울청년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부동산 추세, 주택청약, 부동산 정책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월세계약시 주의사항, 전입신고 등도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1대1 맞춤형 재무상담이나 교육 종료 후 추가적인 조언, 심도 있는 주제별 멘토링이 필요한 청년들에겐 10인 이하 소규모 컨설팅·멘토링도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립준비청년·발달장애청년·저소득가구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이나 청년장병이 상담이나 교육을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는 특화상담, 금융특강'도 진행한다.
상담과 교육 후에도 영테크 플랫폼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서울 영테크 플랫폼' 기능을 개선한다. 연차별로 재무 상담 결과를 플랫폼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득·지출 등 현금흐름과 자산부채, 재무비율 등 자산형성 변동 상황을 점검·확인 가능하다. 또 재무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키워드를 산출해 금융교육 자동 매칭해 주는 기능과 유사 금융교육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맞춤형 클래스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달라진 '서울영테크 2.0'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교육 참여자를 모집하며, 이달 말에 맞춤형 재무상담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누구나 영테크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영테크 홍보단 '영플루언서' 4기도 13일까지 모집한다. '영플루언서'는 영테크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 지원, 카드뉴스·영상 등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복리의 기적'을 생애 처음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청년 금융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경제·금융생활에서 기초부터 착실히 자산형성 습관을 들이고 투자 역량을 함양해 인생의 열매를 맛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