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서 현대인들을 치유하는 ‘정서적 웰니스(wellnes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장욱진과 민복진의 작품을 통해 참여자들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예술을 매개로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선,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아트 명상 체험 프로그램 ‘내면을 바라보다’를 비롯해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 ‘완전한 몰입’을 매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작품과 교감하며 예술 속에서 집중과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서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가족 간 소통과 관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 ‘귀를 기울이면’을 운영하며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해설 프로그램 ‘나의 사적인 미술관’을 제공한다.
또한, 두 미술관이 협력하여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통합 도슨트 프로그램 ‘예술을 따라, 힐링 도슨트’를 진행하는 등 참가자들에게 예술을 깊이 있게 감상할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를 대표하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민복진미술관’은 지난 10년간 누적 관람객이 약 72만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미술 애호가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두 미술관 사이에 소재한 조각공원 자연 경관과 조각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양주시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두 예술가의 작품세계와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는 소장품 활용을 통해 관람객에게 ‘정서적 치유’라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사전접수로 진행되며 전화 또는 미술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에서는 1950~1960년대 해방 세대의 인체 조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I’을 오는 6월 15일까지 운영하며 ‘장욱진미술관’에서는 오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자연을 주제로 한 5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 ‘상상정원’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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