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창업허브 중심 지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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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1일 '창업허브 공덕', '창업허브 M+', '창업허브 성수', '창업허브 창동' 등에서 올해 추진하는 창업지원 사업에 총 26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4개 창업허브 중심으로 AI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800개를 선발해 265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창업허브 공덕', '창업허브 M+', '창업허브 성수', '창업허브 창동' 등에서 올해 추진하는 창업 지원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기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을 강화한다. 올해는 약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 약 350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창업허브 공덕'에서는 맞춤형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130개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며, '창업허브 M+'에서는 업력 3년 미만 초기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해외진출 역량강화와 함께 해외진출 지원을 돕는다.
특히, 올해는 미래 첨단산업의 초점이 AI로 모인 상황에서 AI 스타트업 집중지원을 통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AI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10개국을 선정해 AI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스페인, 베트남, 인도, 싱가폴, 독일, 아랍에미리트 6개국 등 7개소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거점'도 8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현지 공공기관, 민간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하여 일본, 태국 등에 해외거점을 추가 구축하고 사무공간 제공, 법률·경영 컨설팅, 법인설립 등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현지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의 혁신적인 기업들과 우리 스타트업의 산업협력도 추진할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트업 행사와 교류를 통해 첨단산업에 대한 글로벌 통찰력은 물론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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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도 서울창업허브를 통해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M+' 건물 전경. /서울시 |
◆개방형 혁신 생태계 확장…창업생태계 글로벌 개방성 확대
개방형 혁신 지원사업에도 약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100개사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의 협력을 끌어낸다는 목표다.
올해 시는 대기업의 위주의 개방형혁신 생태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한다. 중견기업 특화 개방형혁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창업허브 공덕’을 중견기업 개방형혁신 지원 플랫폼으로 운영해 중견기업의 개방형혁신 추진 절차, 기업매칭 등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대·중견기업 등 민간 창업주체들이 개방형혁신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서울 개방형혁신 민·관 협의체인 'S.O.A' 운영 활성화를 통해 민간 주도의 개방형혁신 생태계도 강화한다.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올해 총 24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대표 스타트업 축제인 '트라이에브리씽'이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외관 운영을 8개국에서 12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노하우 공유, 신사업에 대한 국제 트렌드 및 기술동향 등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또한 '서울 유니콘 챌린지'의 외국기업도 참여도 11개에서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유망기업의 서울 창업생태계 유입도 추진한다. 태국, 독일 등 현지 거점 중심으로 Barter(바터) 프로그램을 신설, 해외 우수기업의 국내 유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창업 통합플랫폼인 '스타트업 플러스'의 글로벌 컨텐츠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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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중견기업 특화 개방형혁신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미래 첨단산업으로 각광받는 AI 산업에서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집중적으로 지원 사격한다. 서울창업허브 성수 건물 전경. 서울시 |
◆미래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서울창업허브에서는 AI, 로봇, XR 등 미래성장 분야 초기·성장 스타트업 선발-육성-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컨설팅부터 투자 밋업까지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4개 서울창업허브에서 올해 총 132개사의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허브별 특화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곡 산업단지 내에 기반을 두고 있는 M+의 경우 마곡산업단지 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개방형 혁신과 연계해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창업허브 4개소의 자세한 사업별 공모 신청 및 접수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창업가들의 도전이 서울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울창업허브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성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것이며, 서울창업허브 4개소를 중심으로 AI, 로봇 등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과 공격적인 해외진출 지원에 집중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