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서부의 하천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2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서부 마이은돔베주 콰 강에서 배가 뒤집혔으며 지금까지 시신 25구를 수습하고 최소 30명을 구조했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마이은돔베주 무시시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던 축구선수였다고 구조 당국은 덧붙였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밤에 시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콩고의 하천과 호수에서는 선박 노후화, 안전 장비 부족, 과적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수도 킨샤사 동북쪽 부시라 강에서 배가 뒤집혀 38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실종됐다.
같은 달 17일에도 마이은돔베주 피미 강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25명이 숨지는 등 작년 한 해 민주콩고에서 선박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수백명에 달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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