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보내준 책들로 아기가 첫 책을 접하고 책과 가까이 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계별로 어떤 책을 읽어 줘야 하는지, 초보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책 꾸러미를 선물받은 예비부모들 반응이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임신 3개월∼출산 후 3개월이 된 예비·초보부모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해 육아 준비를 돕는 ‘북(Book·책)돋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도 예비·초보부모 3만8000명을 대상으로 북돋움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온라인 육아 강연도 선보인다.
북돋움은 시의 대표적인 독서 문화 정책 사업이다.
새 생명의 탄생을 맞은 가정에 부모를 위한 책과 시의 육아 정보 책자 각 1권, 아기를 위한 그림책 2권이 있는 책 상자를 집에 택배로 보내준다.
올해 책 상자에 담길 책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쓴 실용서, 아빠의 육아 경험담 에세이 등 다양하게 선정됐다.
부모 책은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 추천과 시민 2068명의 투표를 거쳐 10종, 아기 책은 공공 도서관 사서 등 북스타트 선정단의 추천 도서 중 11종이 뽑혔다.
시는 올해 아기와의 교감, 육아 철학 등 7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매달 온라인 육아 강연 프로그램 ‘부모 성장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마채숙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에서 태어나는 아기는 누구나 책과 함께 인생의 출발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