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뒤 자택으로 초대해 함께 만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무원 감축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머스크와 루비오 장관을 초대해 만찬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연합뉴스 |
당시 머스크는 루비오 장관이 국무부 직원 해고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루비오 장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에선 두 사람의 갈등에 대한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자신의 리더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충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즉시 관계 개선을 위한 만찬 자리를 마련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만찬 다음날인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행정부 고위인사 사이에서 논쟁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긴장이 높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두 사람의 관계는 원만하다면서 “그 외의 이야기는 모두 가짜뉴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