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갑작스럽게 숨진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에 대해 정확한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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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가수 휘성. 뉴스1 |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정확한 사인과 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휘성은 전날 오후 6시29분쯤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12일 오전 시신을 부검해 휘성이 약물을 투약했는지, 투약한 물질이 마약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휘성은 2019년 9~11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2020년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된 바 있다.
결국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유족 측은 부검 이후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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