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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스크 관리한다던 국민연금, 2년간 비공개 대화 기업 선정 ‘0곳’

기후솔루션 이슈브리프 발행
“13곳 면담 외 활동 전무
지배구조 등 사안 비해 현저히 저조
기업 관여 활동 강화해야”


국민연금이 기후변화를 ‘중점관리사안’으로 지정한 지 2년이 지났지만 기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주 활동을 사실상 전혀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의 모습. 뉴스1
기후솔루션은 12일 이같은 평가를 담은 이슈브리프 ‘기업을 움직이는 국민연금: 기후 리스크 관리의 한계와 개선 방향’을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3년 3월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을 개정해 ‘기후변화 관련 위험 관리가 필요한 사안’을 중점관리사안에 추가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지표 등을 활용해 기후변화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기후 리스크 관리 수준이 미흡한 기업을 대상으로 관리·개선 활동을 수행해야 한단 취지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구체적으로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 ▲비공개 중점관리 기업 ▲공개 중점관리기업 ▲적극적 주주활동 등 주주활동 절차를 단계적으로 마련해놓고 있다.


다만 국민연금은 현재까지 기후변화 관련 중점관리 기업을 지정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기업 13곳과의 비공개 면담 외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이나 중점관리 기업으로 지정한 기업이 전무하다.

이는 다른 중점관리사안인 배당정책 수립(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 4곳), 임원 보수한도(비공개대화 대상 기업 4곳) 등 지배구조 관련 사안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실적이다.
기후변화와 같은 시기에 중점관리사안으로 도입한 산업안전만 해도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이 4곳이었다.

기후솔루션은 애초에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 상위 기업 후보군 내에서 ‘3개 내외 기업’을 비공개 대화 선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다른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할 때 상당히 제한된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연기금 NBIM은 지난해 267개 기업을 중점관리 기업으로 지정했고, 네덜란드 연기금 APG는 기존 관리 방식 외 ‘클라이밋 포커스 10’이란 추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과 산업군을 고려한 기후 리스크 관리를 이행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구진은 “국민연금은 후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과 기준의 명확한 제시 없이 선정 대상을 3개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내 다수 기업이 실질적인 감축 목표와 계획을 수립 및 이행하지 않고도 형식적 대응만으로 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에 중점관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식별과 함께 기후 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대한 관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3개 내외로 제한된 비공개 대화 대상 지정 방식 또한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한 운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후즈굿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보통주 1168개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한 기업 312곳 금융 배출량은 총 2710만3018t(이산화탄소 환산량)에 이른다.
이는 2021년 대한민국 총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융배출량 기준으로 한국전력은 이 중에서도 1035만t, 포스코홀딩스는 726만t로 집계돼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내 가장 높은 배출 기여도를 기록했다.
금융 배출량은 금융기관이 투자·대출 등 금융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기여한 배출량을 뜻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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