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항염증 작용 통해 암세포 성장 억제한다”
석류가 대장암, 방광암, 유방암, 전립샘암, 폐암, 피부암 등 6가지 암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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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는 한국,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등 여러 국가의 약학, 영양학, 화학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석류의 암 예방 효과는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여 세포를 보호하고, 플라보노이드와 탄닌 성분은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거나 종양이 혈관을 형성하는 과정(혈관신생)을 차단해 암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석류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다”며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석류가 암 관련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하며 항염증, 항종양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석류는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 지방 수치를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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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석류에 다량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 때문이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을 키울 가능성이 있어 유방암 환자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석류가 암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석류의 의학적 활용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석류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엘라직산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립샘암과 유방암 관련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고 있어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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