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절대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수년간 강탈당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국의 관세, 비관세 장벽을 감안해 이에 상응하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도 재차 확인했다.
상호관세 발표 시점은 4월2월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모든 주류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가 미국이 12일자로 발효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에 반발해 보복 조치 중 하나로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재보복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과 관련한 질문에는 "난 그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그린란드 편입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그린란드에서 지난 11일 치러진 총선에서는 친기업 성향의 야당인 민주당이 29.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에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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