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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무기 유치 나선 폴란드 대통령…이곳 견제하려고


유럽 각국에서 자강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대통령이 미국 핵무기를 폴란드에 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 견제를 위해 미국의 핵무기를 폴란드에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두다 대통령은 FT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서유럽이나 미국 내 보관하고 있는 핵탄두를 폴란드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면서 "미국 핵무기의 폴란드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특사 특사와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국경은 지난 1999년 이미 동쪽으로 이동했고, 26년이 지난 지금 나토의 기반 시설 역시 동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핵무기를 재배치할) 때가 왔을 뿐 아니라 이미 그 무기들이 여기에 있었다면 더 안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 재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러시아는 자신들의 핵무기를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망설이지도 않았다.
그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핵무기를 폴란드와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FT에 따르면 이는 최근 폴란드 등 인근 국가들 사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 결과 군사력을 강화해 앞으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폴란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4.7%를 국방비에 지출할 계획이다.
나토 회원국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7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성인 남성의 군사 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에 따르면 폴란드군은 예비군을 포함해 약 20만명으로, 이를 50만명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그는 또 "폴란드는 아무리 가능성이 작더라도 자체 핵무기를 확보하고 싶어한다”며 핵무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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