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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3년새 세번째 총선 실시한다…출범 1년 만에 의회 해산

마르셀로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의회를 해산하겠다고 밝히고 5월18일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마르셀로 헤벨루 드 소자 포르투갈 대통령. EPA 연합뉴스
루이스 몬테네그루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부가 출범 1년 만에 의회에서 불신임 되면서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결정한 것이다.
헤벨루 데 소자 대통령은 이에 따라 조기 총선 날짜를 5월18일로 제안했다.
이번 조기 총선은 최근 3년 동안 치러진 포르투갈의 조기 선거 중에 벌써 세번 째이다.

헤벨루 데 소자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아무도 원치 않았던 길”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는 “이것은 대부분의 야당들과 정부 사이에서 계속되어 온 ‘불신의 전쟁’ 에 의해 내몰린 결과이므로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포르투갈 의회는 지난 11일 몬테네그루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찬성 88표, 반대 142표로 부결시켰다.
이번 내각 신임 투표는 몬테네그루 총리의 가족 사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이 커지자 총리가 직접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몬테네그루 총리는 지난해 3월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중도우파인 사회민주당(PSD)을 이끌고 승리해 중도우파 연정을 출범시켰다.
그러나 최근 그가 설립한 회사 ‘스피넘비바’가 정부 사업과 연관된 고객들로부터 수익을 올렸다는 등의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은 급속도로 나빠졌다.
현재 이 회사의 소유주는 몬테네그루 총리의 아내와 두 아들로 돼 있다.
총리 측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회사 경영은 외부 전문가가 주로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포르투갈 의회는 이러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 조사 위원회를 꾸리려고 했으나 몬테네그루 총리는 조사를 거부하고 내각 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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