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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美항모에 미사일·드론 반격… 확전 치닫나

美 “드론 11대 격추” 타격 못 입힌 듯
루비오 “후티 공격력 상실 때까지 공격
미사일 발사 관여 핵심인물 사망” 강조
백악관, 이란에도 강력 경고 메시지
“핵무기 보유 못하게 모든 옵션 고려”


미국의 공습을 받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16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항공모함을 겨냥해 드론을 발사하며 반격했다.
유엔은 확전 우려에 양측 모두 군사활동을 중지하라고 촉구했지만 미국은 후티가 공격능력을 완전 상실하고 이란을 핵협상으로 유도한다는 목적이 달성될 때까지 확실한 무력 제압을 시도할 분위기다.
이에 미국은 이란을 향한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알자지라방송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군 공습에 대한 반격으로서 “미국 해군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 전단을 목표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18발과 드론 1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반입을 재개할 때까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에 대한 봉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이날 반격 결과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당국자의 말을 출처로 미군 F-16과 F-18 전투기가 이날 후티가 발사한 드론 11개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미국과 후티의 교전에 우려를 표하고 양측에 모든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추가 확전은 역내 갈등을 심화하고, 예멘과 지역을 더 불안정하게 할 보복의 순환을 일으키며, 예멘의 이미 심각한 인도적 상황에 중대한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은 공습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후티를 ‘해적 무리’(a band of pirates)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후티로부터 미 해군 군함에 대한 공격이 174차례, 글로벌 상선에 대한 공격이 145차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후티 대응에 대해 “후티가 로켓을 하나 발사하면 로켓 발사기를 공격하는 게 전부였다”고 비판하며 “우리는 더 이상 후티가 공격할 능력이 없어질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젯밤 기준으로 미사일 발사에 관여한 핵심인물 중 일부는 사망했고, 그들이 사용한 시설 중 일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습 첫날 성과도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역시 인터뷰에서 “후티가 미국 자산과 글로벌 해운을 겨냥한 군사 행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할 때까지 가차 없는(unrelenting) 공격을 하겠다”고 했다.

미국 매체들은 10년 가까이 외세의 공격을 버텨온 후티를 초강경 모드로 돌아온 트럼프 행정부가 굴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과도한 확전을 우려해 수위를 조절했던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의 이번 공습은 지도부를 직접 타격하거나 후티의 미사일 발사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후티의 항전 의지를 꺾으려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도 함께 발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핵협상에 나올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이 공개 거부한 상태다.
미국은 이란이 후티 지원 중단은 물론 핵협상에 나오지 않을 경우 직접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압박에 나섰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테러리스트(후티)를 지원하고 정교한 무기를 그들에게 제공한 이란에 경고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들(이란)은 그것(핵)을 넘겨주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할 수 있고, 아니면 다른 일련의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핵 버튼을 손에 쥐고 있는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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