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993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래 외자운용원, 국제국, 기획협력국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한은맨'이다.
보수적인 한은 조직에서 '혁신가'로 꼽히며 2022년 1월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역할인 디지털혁신실장에 이례적으로 발탁됐다.
홍 실장은 정보시스템 관련 업무 지식을 축적한 데다 경영전략팀장을 수행한 경험도 있어 한은의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과 조사연구플랫폼 개발을 총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홍 실장은 "한은은 세간에서 '한은사'로 불릴 정도로 보수적이고 신중한 조직문화를 오랫동안 견지해왔다"며 "혁신의 흐름과 충돌하는 부분도 있어서 디지털혁신실이라는 조직 운영에 애로사항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초기에는 부서 간 사일로(silo)가 상당했고 혁신에 따른 조직 변화에 대한 유무형 장벽들이 있었다"며 "그러나 혁신의 성과가 하나둘씩 축적되고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부서 간 협력과 참여가 자연스러워졌고 이젠 지속 가능한 혁신 조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앞장서서 새로운 기술과 인재를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조직의 가치 창출 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프로필
△1968년 8월 11일 출생
△1993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 학사
△2013년 12월 Michigan State Univ. 금융공학 석사
△1993년 한국은행 입사
△1993~2019년 외화자금국(현 외자운용원), 국제국, 기획협력국 등 근무
△2020년 국제국 국제금융부 부장, 외환업무부 부장
△2021년 국립외교원 파견
△2022년~현재 기획협력국 디지털혁신실 실장
아주경제=서민지 기자 vitami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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